수요자중심, 세계중심, 세계수준의 특성화 분야육성,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 세계속의 대학
1971년 3월 의예과 학생 60명의 입학부터 시작하여 2017년 현재 교수 169명, 학생 600명, 졸업생 4,425명을 배출한 지역 거점 의과대학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전라북도 고등교육의 요람인 국립 전북대학교는 1971년 개교 이래 오랫동안 의과대학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도내 의료진 및 의료시설의 절대 부족 현상을 초래하는 등 도민의 의료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전북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해야 한다는 전 도민의 소망으로 발전되어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여론이 1960년대에 들어 더욱 비등하였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전라북도에 의과대학 설치를 고려하겠다는 발표가 1954년 7 28일, 당시 이선근 문교부 장관에 의하여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전북의대 설립 허가가 있기 무려 16년 전이었습니다. 이 기간 즉, 16년 동안, 정부, 전라북도 및 전북의대 설치 추진위원회 사이에 밀고 당기는 과정과 국가의 정치적 변화와 학원 사태에 따라 의대 설립 추진의 진전과 후퇴가 반복되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전북에 의과대학 설립을 위하여 국고 부담이 어려우면 도민 성금으로라도 의과대학을 설치하겠다고 나선 추진위의 강력한 의지 또한 표명된 바 있었습니다.
1968년 2, 전라북도지사가 새로 부임하여 당시 보사부, 문교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고, 새롭게 구성된 추진위는 의료진을 확보하고 정부와 절차 문제에 대해 절충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보사부의 입장은 내자 및 차관을 도입하여 건설한 도립의료원을 의과대학 부속병원 설립 때까지 이용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문교부가 ‘선 신설, 후 인가’ 의 기준에 합당한 것으로 인정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이때 도에서는 의료 취약 지구인 전라북도가 영세주민들을 위하여 설립한 도립의료원을 의과대학에 양도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심각한 논란이 제기되기도 하였지만 결국 전라북도 도민의 적극적인 후원과 정부의 결단에 의해 1970년 12 31일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이 인가되고, 1971년 60명의 의예과 신입생을 모집함으로써 도민의 오랜 숙원과 열망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은 1971년 3 의예과 학생 60명의 입학으로부터 시작하였고, 2017년 현재 교수 169명, 학생 600명, 졸업생 4,425여 명을 배출한 이 지역 거점 의과대학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1977년에는 의과학 연구소가 설립되고 법정 연구소로 인가되어 연구의 활성화를 기할 수 있었고 뒤이어 심ㆍ혈관연구소, 음성과학연구소, 임상의학연구소가 설립되었으며, 2002년에는 과학기술부 지정 연구소로 본 대학에 알레르기 및 면역질환 분야에 대한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가 설립되어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교수들의 적극적인 연구 활동으로 전국 의과대학 중에서 연구실적 상위(국제논문발표, 1988-1999 전국 9위, 국립대 중 2위, 한만청 ; J Korean Med Sci 2000 ; 15:3-12)를 차지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보여주고 있으며, 학생교육을 위한 통합강의(Block Lecture), 문제중심학습(Problem Based Learning : PBL), 서브인턴(Sub-intern)제 도입과 의학교육실 설치 등 새로운 의학교육제도의 점진적 도입을 추진해왔습니다.
전북대학교 병원은 전라북도 도립병원을 빌려 쓰는 등 초창기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전주시 건지산 기슭의 4만여 평에 총 1,000여 병상을 갖춘 본관, 암센터 및 응급센터에 1,900여 명의 직원을 두고 1일 3,300여 명의 외래환자와 1,000여명의 입원환자를 돌보고 있으며, 노인보건의료센터, 어린이 병원, 호흡기질환전문센터, 특성화연구센터, 국가지정격리병상등을 유치해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다지고, 이를 통해 병원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한 도내 암환자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 하기 위하여 암센터를 개원하였으며, 외래재배치 및 리모델링을 통한 진료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새만금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 개교이래 외향적이고 질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전북대학교 의과대학은 “수요자 중심,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대학”이라는 전북대학교의 발전 비전에 기반을 두고 지역과 국가, 그리고 국제사회가 필요로 하는 의료인을 육성하고 인류의 질병과 건강증진을 위해 일차적인 사명을 다 할 수 있는 의사양성에 목적을 두고 의학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들이 자발적으로 대학 환경개선을 위한 모임인 녹색회를 구성하고 회비를 납부하여 의과대학 주변 조경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조성하여 학생 및 교직원의 휴식공간을 쾌적하고 넓게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잘 가꾸고 청결하게 유지 관리함으로써 우리 의대생들이 좋은 교육환경에서 좋은 품성을 기르는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변화하는 의료환경과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발전적 의학교육을 위해 2006년도부터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전원 전환 당시 기대했던 다양한 전공 출신자들이 의학접목, 기초의학 육성 등의 취지와는 달리 특정과 기피현상과 전공의 수련 포기사례, 입학자 전원이 임상을 선택하는 등의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우수 인재 선발 및 임상에 편중되지 않는 의과학자 양성을 위해서 2017년부터 의과대학으로 전환하였습니다.